언제나 봄

다낭의 2월, 여름인 듯 여름 아닌 듯 그늘은 약간 서늘하고 해는 아주 강해요, 선크림 필수, 안 발랐다가 피부가 현지화 되는 중🤣 멜리아 빈펄에서 바라본 한강뷰, 34층에서 늘 저 멀리 하늘이 맑아서 산이 보이는 날 바나힐에 가야한다는 말을 들어서 아침마다 뷰를 보고 있어요 ㅎ 강변은 맑은데 멀리 산은 안 보이네요.. 어제는 핑크성당에 다녀왔어요 그동안 요 앞에 있는 작은 핑크색 성당이 그 유명한 핑크성당인줄 알았는데 다낭대성당이라는 큰 성당이 따로 있더라구요, 한시장에서 걸어서 오분 정도, 구글 맵 켜고 걸어가니 멀리 핑크성당이 보였어요 그랩은 1400원 가량이라 자꾸 걷지 않고 타게 돼요, 틈만 나면 그랩 그랩 엄마 그랩을 그랩해요! 라는 드립을 하는 우리 아들..🙂 밤 야경에 매번 보이는 아이러브..

Eat,Travel,Play 2023. 2. 9. 11:52

목이 조금 아픈 것 같아서 약국 방문으로 하루 시작! 하나약국 구글맵 따라서 이동, 한국인 약사분이 아주 친절하게 각종 약을 챙겨주십니다. 이쪽 동네 한류 느낌이었는데 한인타운이라고 해요 약국 다녀와서 쭉 걸어가면 만남의 광장 까페가 보여요 그곳에 한국인이 매우 많길래 별 차이 있겠냐 싶어서 건너편 노랑노랑한 까페로 고고 ㅎ 소금 커피 1600원! 맛있습니당! 오늘은 2월이 된 기념인지 하늘이 맑고 날씨가 더워졌어요 드디어 동남아 온 기분, 한강 물색은 원래 이런것인지..? 미세먼지도 멀리 두꺼운 느낌 ㅋ 밤 뷰가 좋으려면 다들 안 자야 하는데 정말 밤이 깊어도 반짝 반짝 서울 못지 않아요 빈펄 리버프론트 수영장 야외에서 본 맞은편 한시장 쪽, 오드리 네일에서 네일과 패디 53불에 받았어요 무난한 컬러로..

Eat,Travel,Play 2023. 2. 1. 17:41

진에어로 다낭 도착, 날씨는 흐리지만 살짝 파란 하늘 곳곳 보임 빈펄 리버프론트 호텔 도착, 객실은 10만원대 30층, 너무 배고파서 호텔 식당 바로 내려가서 쌀국수, 첫 끼라 맛있었지만 다음날 바로 아주 맛없는 국수를 아주 비싸게 먹었다는 것을 깨닫게 됨 ㅎㅎㅎ 3층 한 리버 식당- 바깥보다 두세배 가격 ㅎ 다음날 걸어서 한 시장 투어 하다가 길에서 반미 발견 치킨 뭐라뭐라 한 것 먹었는데 이 약한 사람은 먹기 힘든 현실 ㅎㅎㅎㅎ 빵이 질겨서ㅠ 드래곤 브릿지 건너가는 길에 한 리버 주변 산책 ㅎ 베트남은 택시비가 싸서 걷는 사람이 없단다 걷는 사람은 주로 한국인 서양인 ㅎ 금방 걷겠지 했으나 아주 긴 다리 건너며 온갖 매연 마시는 일은 힘든 일,, 그랩 꼭 타세요 ㅎ 호텔 들어와서 실내 수영 혼자 즐김..

Eat,Travel,Play 2023. 1. 31. 08:04

오랜만에 종로쪽을 가고 싶어서 ㅎ 친구와 익선동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빈티지하고 아기자기한 느낌이 한 가득한 곳이라고 하여 매우 기대를 하고 갔어요 ㅎㅎ 명란 크림 스파게티와 스테이크 샐러드를 시켰어요. 맛있었는데 양쪽 좌석 모두 사람이 앉는 바람에 시끄러워서 오래 있지 못했어요 ㅎㅎ 원래 가고 싶었던 곳이 한 군데 더 있었는데 바로 진작카키! 택시를 타고 5분 정도 이동했어요 ㅎ 첫 주문으로 비주얼이 예술인 카키플래터와 얼그레이 하이볼을 마셨습니당! 안국동이 아닌 것 같은, 청담이나 논현 쪽 단정하고 고급스러운 인테리어라서 남녀 두분 데이트하러 많이 오시는 듯 했어요 와인과 하이볼 종류가 있어서 저희는 하이볼을 ㅎ 와인을 자주 마시는 사람 입장에서는 가격이 조금 과해서 ㅎㅎ 하지만 굴은 너무나 싱싱 탱..

Eat,Travel,Play 2023. 1. 18. 11:01

어렸을 때, 나의 소원은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바쁘게 지내는 것이었다. 나의 언니를 비롯, 함께 놀던 동네의 언니 오빠들이 모두 네다섯 살 많았기 때문에 취학 전 나는 혼자였던 시간이 많았다. 딱히 혼자라고 하기에는 주로 엄마와 함께 였고, 동네 엄마들 틈에 앉아 밥을 먹고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재롱을 떨거나, 엄마가 하는 일들을 지켜보다가 도움도 안 되는 일이지만 콩나물을 다듬는 일 같은 소일거리를 배워 돕곤 했다. 아침잠도 없었던 나는 일찍 일어나도 할 일이 별로 없었다. 늦잠 잤다며 허둥지둥 아침밥을 먹고 골목 어귀에서 머리를 질끈 묶으며 뛰어가는 언니의 뒤에 대고 엄마와 손을 흔드는 일이 나의 아침 첫, 나름의 일이었다. 유치원을 다녀오고, 한참이 지나야 언니가 돌아왔다. 숙제를 해야한다며 바쁘게..

소소한 에세이 2023. 1. 8. 17:47

제주도에서 좋아하는 동네 중 하나가 청수리에요. 이름도 왠지 맑고 깨끗한 느낌인데 소박한 느낌의 시골마을 곳곳에 맛집도 예쁜 길도 많이 있어요. 그 곳 중 오늘은 정말 맛있는 수제버거집 양가형제에 다녀온 후기를 작성하려구요 ㅎ 제주시 한경면 청수동8길 3 옛 회관 건물이었는지 이런 외관이에요. 주차 공간 넉넉해요 웨이팅이 많은 편이라 식사시간 살짝 피해 가시는 것을 추천해요~ 메뉴는 요렇게, 지인들과 버거 세개와 어니언링, 고루고루 시켰어요 패티가 잘 구워져서 맛있다고 생각했는데 사진을 보니 빵도 너무 잘 구워져있네요! 하나하나 만들어 굽는 모습을 오픈 키친을 통해 볼 수 있었어요. 개인 쟁반에 플레이팅이 예쁘게 되어 나오니 기분이 좋아져요 ㅎㅎ 같은 날 저녁에는 협재 쪽에 일이 있어서 나갔다가, 낮에 ..

Eat,Travel,Play 2023. 1. 6. 11:14

제주도에는 워낙 예쁜 까페들이 많으니까 바닷가도 가 보고 한라산 뷰를 가진 까페도 많이 가고, 소품이 예쁜 까페, 빵이 맛있는 까페, 귤 디저트가 있는 까페 등등 다양한 테마의 까페들을 무척 많이 돌아다녔어요. 그 중에 기억에 남는 텐저린 맨션, 이름도 뭔가 매력적인데 구성도 예쁜 곳이에요. 1층에는 의류와 소품샵이 있는 관광호텔 내에 있어요. 건너편에 관덕정이 있구요. 베이커리와 브런치를 주문하는 쪽이 있고, 커피 관련 물품들과 커피를 주문하는 곳이 나뉘어 있어요 커피 주문하는 곳 뒷 통유리창 뷰가 워낙 유명해요 관음사의 기와지붕이 보이는 도시 뷰 코엑스 쪽에서 봉은사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이랄까 ㅎ 가을에 단풍든 모습도 예쁘더라구요. 제주시에 볼 일이 있어 혼자 나간거라, 간단하게 치아바타와 머쉬룸 스..

Eat,Travel,Play 2023. 1. 5. 09:12

가장 싫어하는 말 중 하나가, '헛짓거리' 라는 말이다. 누군가 타인의 경험을 향해, '헛짓하고 있구나.' 라고 말하면 나는 화자에게 되묻고 싶어진다. 인생에서 헛짓을 해 본 적이 없는지, 그것은 정말 아무것도 영향을 미치지 않는 진정 '헛' 짓이었는지. 초등학교 때였을까, 도덕책에서 하루종일 도토리를 쏟았다가 주웠다가를 반복하는 다람쥐의 이야기를 읽었다. 자루에 담긴 도토리를 언덕에 쏟아서 다 주워담았다가 다시 도토리를 쏟기를 반복하는 다람쥐는 왜 다른 동물들이 자신이 열심히 일했음에도 칭찬하지 않는 것인지 의아해한다. 무조건 열심히 움직이면 칭찬을 받는 것이라 착각한 다람쥐는 헛짓을 한 것일까? 아니다. 결국은 어떠한 유익한 결과를 남기지 않는 것은 그저 수고스러운 행동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닫는 계기..

소소한 에세이 2023. 1. 4. 13: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