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봄

제주도에는 제주스러운 소형 까페 외에도 대형까페들이 많이 생겼어요. 규모가 어마어마,, 해서 들어가면 이게 회사인가 싶을만큼 너무 커서, 이러다 소상공인 힘들어지면 어쩌지 걱정을 하기도 하네요. 피커스는 제주시에 위치하고 있어 공항 가기 전 시간이 여유있을때 들리면 좋을 듯 해요 밥 빵 커피 스케이트까지 즐길 거리가 너무 많아요. 1층 스케이트장에서 롤러스케이트 오랜만에 너무 신나게 탔어요 . 아이들과 주말 하루를 온통 이곳에서 보냈답니다. 다소 도시 스러운 느낌이지만 또 마당과 뷰는 역시 제주구나 싶게 잘 꾸며진 곳이에요. 재방문 의사 있습니다.

Eat,Travel,Play 2022. 12. 19. 10:57

크림슨 리조트는 세부 여행을 계획할 때부터 가고 싶던 리조트 였어요. 인피니티풀 경관에 반해, 세부를 간다면 꼭! 크림슨으로 가야지 하고 마음 먹었었거든요. 첫 날 로비에서 수속을 밟고 가자마자 이 인피니티 풀을 내 폰으로 찍는 기분! 너므 좋았어요 💙 해 질 무렵 맥주를 주섬주섬 챙겨서 수영장 근처에 앉아 마시는 기분, 예술이지요 🤭 익스피디아 통해서 20만원 초반대에 예약한 객실, 수영장 나가기도 가깝고, 화장실이 매우 크며 엑스트라 베드 추가는 무료였어요. 아마 아이가 어려서 가능했던 것 같기도 하고 어떤 분은 요금을 추가했다는데 호텔 측에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을 듯 해요. 크림슨 리조트 내 마사지가 외부 리트리트 마사지 가격의 세배 정도 됐지만 리조트 내 마사지가 좀 더 고급스럽고 몸이 풀리는 ..

Eat,Travel,Play 2022. 12. 16. 15:00

술 마시기 좋은 날, 친구들과 모이기 편한 위치가 삼성동이라 삼성역 근처에서 만나기로 했어요🙂 1차로 가볍게 맥주를 마실 곳은 장정정, 이자카야 느낌의 작은 건물 같아 보였는데 안쪽으로 들어가니 자리가 무척 넓었어요. 하지만 웨이팅이 20분 정도 걸렸답니다. 명란 계란말이와 새우치즈퐁듀,, 였나, 암튼 그 두 가지를 꼭 시켜놓으라는 친구의 말에 먼저 온 친구와 주문했어요. 양이 적을까 걱정했지만 셋이서 먹고 배가 불러 남길만큼 양은 충분했어요. 맥주 안주로 최고 👍👍 다음 2차는 장정정 바로 건너편 2층에 위치한 청담 이상 블랙, 사케를 주문했어요. 기분 좋은 밤, 친구들과 마시는 술은 다 맛있지만, 이런 곳에서 마시는 사케 맛은 또 예술이니까요 옛날부터 모여서 술 마실 때마다 안주로 자주 먹던 참치타다..

Eat,Travel,Play 2022. 12. 15. 17:13

요즘 인기가 많아 예약이 어렵다는 소노캄 델피노 소노팰리체에 다녀왔어요. 평일이라 예약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덕분에 예상치못한 급 여행 출발 🤗 객실은 9층에 배정되었어요. 울산바위가 떡하니 바로 정면에 있어서 얼마나 웅장하고 멋있는지 몰라요. 테라스에서 보는 뷰도 예술~ 이 객실의 특 장점은 바로, 온천수가 나오는 탕이 울산바위가 보이는 창가에 있다는 것! 침실에서 이어지는 문도 예쁘게 잘 만들어져 있어서, 반신욕을 즐기기도 편리하게 이어져 있어요. 마트에 갔다가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도 구경했어요. 겨울 나들이에 너무 잘 어울리는 이 곳, 또 오고 싶네요🤗

Eat,Travel,Play 2022. 12. 14. 09:08

제주시에 나갈 일이 있어 우연히 들른 곳, 소이재 :) 노형동은 서울과 비슷한 느낌인데 골목 골목 도시와 상반된 분위기의 까페들이 가끔 있어요. 요기는 마치 교토 어딘가, 같은 일본풍의 느낌 🤗 좌식으로 된 곳에 앉아 편한 사람들과 커피한잔 나누면 너무 좋겠죠? 빈티지 느낌의 소품들도 많고, 옛 가전들과 나무 벽면이 응답하라 시리즈 속 거실 같은 느낌이었어요. 앞에 놓인 의자와 자전거는 일본 가정집 앞에서 많이 본 듯 하네요 ㅎㅎ 커피맛도 꽤 좋았답니다🤗

Eat,Travel,Play 2022. 12. 13. 10:27

책 속에서 나의 고향이 자주 등장한다. 작가가 있는 곳은 내가 고등학생 때 참가한 백일장을 주최했던 그 학교 그 학과. 가족 구성도 비슷해서 아내를 향한 작가의 독백이나 감정 표현에서 남편의 목소리가 들리는 느낌이 가끔 들었다. 삼십년동안 연재하겠다는 약속을 깼다는 그 마음을 알 것 같다. 가족 이야기라는 것이 흔하고 평범하나, 흔하지 않ᄀ..

소소한 에세이 2022. 12. 12. 21:40

사계해변 구경가는 길에, 따뜻한 집밥이 먹고 싶어서 찾다가 들른 소봉식당, 왕도토리 귀엽습니다. 캬 로고 디자인도 예쁘구요 인센스 등 작은 주방 소품들도 입구에 판매중이에요 이런 블루톤 너무 아름다움,, 제주스럽죠 무언가.. 깔끔함 그 자체, 솥밥이 소봉소봉 잘 담겨서 나왔어요 밥 짓는 모습을 직접 볼 수 있어 믿음이 갔어요 아이들 하이라이스? 였나? 요렇게 예쁜 호빵맨 그릇에 담겨서 나와요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특별할 것은 없지만, 배 든든하고 속이 편안한 식사였어요. 산방산과 송악산으로 향하는 길이라면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해요 🤗

Eat,Travel,Play 2022. 12. 11. 22:57

아이들을 키우면서 가끔 생각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인생의 이면에 존재하는 슬프고 아픈 사연들을 자세히 알려줄 것인지 말 것인지, 바르고 따뜻한 어른들 사이 매너리즘에 빠진 혹은 부도덕한 모습을 가진 어른들에 대해 설명해 줄 것인지 말 것인지. 자연스럽게 알아가고 자연스럽게 깨달아가는 것이 제일 좋겠지만 세상의 많은 일들 중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얻어지는 경험들이 남긴 깨달음이 모두 긍정적으로 남겨질 수는 없다는 것을 알기에. 가까운 어른의 따뜻한 말한마디와 지혜로운 본보기가 인생의 많은 순간 좋은 선택을 하는데 커다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일찍 경험해온 나로서는 매번 고민이 된다. 책 속에는 작디 작은 아이의 일상이 그려져있다.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어른인 나는 자꾸만 울컥하고 아이들은 고개를 ..

소소한 에세이 2022. 12. 11. 13:56